책 리뷰

공부머리 독서법 1/ 최승필

Jetshow 2024. 1. 19. 23:44

 

우수한 성적의 초등학생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며서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성적 하락의 원인을 입시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낀 저자. 읽기 능력이 곧 성적과 직결된다는 것을 오랜 세월, 많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며 확인한 내용의 책이다. 독서가 읽기 능력을 향상시킨다. 읽기 능력, 곧 언어 능력이 성적을 좌우함을 차근차근 설명 그리고 증명하며 독서의 중요성은 물론 현실적인 '실행 가능한 독서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지식도서는 연필을 들고 읽는 책'이라는 저자의 말에 따라 밑줄을 그으며 읽어보자.

이책은 1부 초보 독서가를 위한 공부머리 독서법 1장에서 8장까지, 2부 숙련된 독서가로 가는 공부머리 독서법 1장에서 3장, 그리고 말미에 연령별, 유형별 독서 지도 방법이 첨부되어 있다. 

 

1부 초보 독서가를 위한 공부머리 독서법의 1장 "초등 우등생 90%는 왜 몰락하는가?"를 살펴보자. 

 

1장 초등 우등생 90%는 왜 몰락하는가?

초등학교 우등생의 경우 보통 부모님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지만 자기 연령 적정치보다 낮은 언어능력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이러한 이유가 성적하락으로 이어지는 이 집단적인 현상을 저자는 지적한다. 이와 더불어 높은 사교육 의존도 역시 중요한 이유로 들고 있다. 성적이 급변동하는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 구간을 살펴보면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공통점은 변동구간에서 한 등급 수준의 성적을 중등, 고등학교 기간 동안 일반적으로 이 성적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반면 중학교 1학년의 경우 대세적인 성적의 하락을 보이는 반면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는 대혼돈의 성격, 즉 예측되지 않는 다양한 성적 변화를 보인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차 변동 구간을 지나며 상승세를 타면 계속해서 상승하게 되고 하락세를 타게 되면 계속해서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1차, 2차 변동 구간에서 아이들의 이유는 분명하다. 교과서가 두껍고 어려워서 공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시기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다시 말해 책을 읽지 못하고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족집게 공부, 요령껏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이 중학교 우등생의 성적을 얻을 수도 있지만 결국 읽기능력에 맞는 성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1차, 2차 성적 급변동구간인 것이다.

 

다른 사교육 문제는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이란 우스게 소리같은 표현으로 대변된다. 이렇게 '가르치면 알게 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사교육의 기본 프레임을 이미 마음 깊이 받아들이였지만 사교육의 유통기한은 역시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드러난다. 사교육을 받으면 읽고 이해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든다. 읽고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라 듣고 이해하는 공부의 치명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은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빼앗아 간다는 점이다. 즉, 사교육의 듣는 방식의 교육은 시간이 많이 들고 이는 교과서 수준이 올라가면 불가능한 방식이다. 또한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이는 다시 교과서를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학생이 되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